호주
호주는 뉴 사우스 웨일즈의 빙가라(Bingara)와 코페톤(Copeton)평야에 수년 동안 채광이 가능한 다이아몬드 광상을 가지고 있으며, 1978년 6월 엘런데일(Elendale)광상에 이어 1979년 아가일(Argyle)광산이 발견됨으로써 세계 최대의 산출국이 되었다.
캐럿 중량의 측면에서 볼때는 호주가 세계 최대의 산출국이지만, 보석용의 품질은 겨우 5%에 불과하다. 산출되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90%이상이 공업용 다이아몬드 수준이며 보석용 중에서도 80~90%가 갈색과 황색일 정도로 좋은 질의 다이아몬드가 나오고 있지 않다.
또한 호주산 다이아몬드는 상당한 양의 팬시 칼라를 지니고 있는데, 특히 갈색과 매우 아름다운 분홍색, 핑크-퍼플, 자주를 띤 적색, 그리고 붉은 자주 계열이 많다. 특히 가장 많이 산출되는 갈색 다이아몬드의 특성을 살려 '샴페인(Champagne)'과 '꼬냑(Cognac)' 다이아몬드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다이아몬드 판매를 촉진시켰다.
아가일 다이아몬드는 드비어스를 통하지 않는 독자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아가일은 충적 광상과 파이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생산량의 약 40%에 이를 정도로 규모면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이었다. 또한 아가일은 핑크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사실상 유일한 광산이기도 했다. 아가일 광산은 다이아몬드 산출량을 20%가량 줄여 좋은 광산을 보호하고 노천광산에서의 채굴을 좀더 확대해 광산 수명을 늘려 오다 2020년 채굴을 종료하였다.
보츠와나
보츠와나는 12년간에 걸친 탐사 후, 드비어스社(현 DTC)의 지질학자들은 1967년 Orapa 파이프를 발견하였고, 10년 후 규모는 작으나 보석 함량이 더 많은 Orapa의 동쪽에 있는 Letlhakane에서 채광을 시작하였다. 1982년 세 번째 광상은 즈와넹(Zwaneng)에서 발견되어 채광을 시작하였으며 보츠와나의 광산들은 모두 킴벌라이트 파이프로서 노천 채광법을 이용하였다.
보츠와나는 전체 GDP 중 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달할만큼 광업위주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 생산액면에서도 아프리카 3번째의 광물생산국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다이아몬드, 금, 동, 니켈 및 석탄의 생산 증가로 경제 기반을 확대해 가고 있다. 그중 다이아몬드는 보츠와나의 최대 수출품이다.
보츠와나의 주광산은 Jwaneng광산, Orapa광산, Letlhakane광산이며 생산 가치면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호주는 생산량 면에서는 보츠와나보다 2배가량 많은 다이아몬드를 생산해 왔으나 가치 면에서 보츠와나의 5분의1도 안 되는 수준이다.
나미비아
나미비아의 연합 다이아몬드 광산회사(Concolidated Diamond Mines Pty Ltd.)는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다이아몬드를 채광 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최고 산출량은 연간 거의 2백만 캐럿이었으나 최근에는 평균 1백만 캐럿을 유지하고 있다.
다이아몬드의 산출량은 적지만 생산량 중 약 90%가 보석품질로서,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드비어스에 따르면 나미비아산 다이아몬드는 산출량은 적지만 캐럿당 평균 미화 325불에 거래되고 있어 호주 아가일의 캐럿당 평균 미화 14불에 비해 20배도 넘게 차이가 난다. 나미비아 인근의 보츠와나는 보통수준인 캐럿당 평균 미화 76불선이다.
브라질
브라질에서 다이아몬드가 처음 발견된 것은 1725년이다. 브라질의 다이아몬드의 발견에 대하여서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어느 사금광에서 최초에 이것을 발견한 광부는 그 돌이 무엇인가를 모르고 그 정확한 결정형을 이용하여 도박의 다이스(주사위)로 사용하였었다. 그런데 인도에서 다이아몬드의 원석을 구경한 어떤 남자가 이 돌을 다량으로 입수하여 리스본으로 돌아와서 비로소 다이아몬드라고 하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1860년대의 남아프리카에서의 발견이 있기까지 브라질은 세계 주요 생산국이었으나, 현재는 주요 생산국은 아니라 하더라도 브라질은 여전히 일정한 규모로 다이아몬드를 채광하고 있다. 브라질의 광산은 모두가 충적 광산이며, 하상이나 강위의 지대, 그리고 그 위의 언덕 꼭대기나 고지대에 널리 산재해 있다. 산출되는 다이아몬드의 55%가 보석용이며,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의 약 1%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이아몬드는 여러 지역에서 산출되는데, 가장 중요한 지역은 미나스 게라이스(Minas Gerais)와 마토 그로소(Mato Grosso)에 있는 지역으로, 브라질의 산출량은 연간 1백만 캐럿이하이다. Minas Gerais, Bachia, Mato Grosso는 브라질의 3대 산지이다
브라질에서는 다이아몬드의 채굴을 정부의 전매사업으로 운영하였으며, 1834년에 포르투칼로부터 독립할 때까지 계속하였다. 브라질의 다이아몬드의 광상은 쌍 파울로의 북동방의 해발 4천 척(尺)의 고원지대에서 사력(砂礫)이나 역암(礫岩) 속에서 산출이 된다.
인도
다이아몬드는 인도에서 적어도 약 3,000년 전부터 발견되어져 왔으며, 수세기 동안 인도는 세계 유일의 주 원산지였다. 브라질에서 다이아몬드 산출지가 발견된 18세기 전까지는 세계 주요 산출국 이었다. 오늘날에는 세계 다이아몬드의 0.04%만을 공급하고 있지만 인도산 다이아몬드의 대부분(산출량의 88%)이 보석용 품질이다.
인도에서 가장 중요한 다이아몬드 광산은 벵갈 주변의 남부 인도에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열대 지역인 데칸 고원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충적 다이아몬드가 때대로 푸석푸석한 하상의 사력층에서 발견되기도 하나, 중요한 대부분의 광산들은 좀 더 높은 해안 단구나 강를 가르는 고지대에 있다. 인도에서 최고(最古)의 산지는 골콘다 (Golconda) 광산이다. 이곳은 일찍이 유일한 다이아몬드 매매 시장이었다.
역사상 저명한 대석(大石)을 발견한 것은 남부의 키스트나 하(河) 부근이다. 17세기 중엽에 프랑스의 보석 수집가 다베르니에가 루이 14세의 명(命)을 받아 동양에 여행을 왔을 때도 이곳에 들렸던 일이 있었으며 귀국 후에 다이아몬드에 관한 보고서를 낸 것도 여기서 그 자료를 얻게 된 것이다. 인도는 다이아몬드의 최고(最古) 산지였으며 보석사상 널리 알려진 유명한 다이아몬드의 대부분은 인도에서 산출되었다.
골콘다 부근의 고오라 광산에서는 『코이 누르』나 『그레이트 무갈』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석(大石)이 발견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는 산출이 거의 없다.
러시아
러시아 다이아몬드 산출에 관한 정보는 거의 없으나, 1989년에는 1천 2백만 캐럿이 채광되었으며 이 가운데 약 절반이 보석품질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에서 처음 보석용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것은 1829년 우랄산맥에서였다. 그 이후에도 다른 다이아몬드가 때때로 발견되었으나 대부분은 작은 크기였다.
중부 및 동부 시베리아에서 15년 동안 체계적인 탐광을 실시한 결과 1953년 야쿠티아(Yakutia)에서 다이아몬드 파이프가 발견되었으며 이후에도 다른 파이프들이 발견되었다. 러시아는 일년중 절반 가량의 기온이 -30℃에서 -60℃이므로 작업 조건이 극도로 나쁘기 때문에 채광작업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도 러시아는 세계 제일의 다이아몬드 생산국중의 하나로 자리를 지켜왔다. 시베리아에서 생산되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대개가 작은 공업용 돌이고, 약 40%가 보석품질을 지니고 있다. 유색 결정들도 조금씩 발견되고 있으나, 대개 녹색을 띤 황색이다.
시베리아 지역에는 남아프리카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400개 이상의 파이프가 발견되었으나 겨우 약 40개 중 하나가 양적인 면에서 경제성을 가진 다이아몬드를 포함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89년 유럽쪽 러시아에 있는 알칸젤스카(Alkhangelska)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서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5개의 파이프를 합친 정도의 규모를 가진 파이프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있으나 이곳이 개발되기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다.